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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 인터뷰

생분해 접시 ‘플러스네이처-오크잎’씨 나와주세요

2018-08-21

친환경 생분해 접시 ‘플러스네이처-오크잎’(사진제공: 김현주 스튜디오)

 

“자연에서 따온 나뭇잎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네?”

 

친환경 생분해 접시 ‘플러스네이처-오크잎’을 보고 떠오른 첫 이미지였다.

 

친환경에 대한 글로벌적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그 중에서도 가장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캠페인 중 하나가 바로 ‘플라스틱 줄이기’이다.

 

김현주 스튜디오는 현대 제품 속 공예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추구하는 방향성에 맞춰 자연 소재를 바탕으로 ‘플러스네이처-오크잎’을 제작했다.

 

플러스네이처-오크잎 접시는 기존 일회용 접시가 가지고 있던 단점들을 보완했다.

 

기존의 일회용 접시에 입혀진 플라스틱 코팅을 입히지 않고 제작함에 따라 생분해 기능을 높이고 사용 후 2~5년 안에 자연으로 스며들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릇 하나의 무게도 5g에 불과하고, 여러 개의 그릇을 겹겹이 쌓을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어 보관성도 높였다.

 

여기에 나뭇잎과 같은 내추럴한 디자인이 주는 분위기는 덤.

 

이상의 간략한 소개를 마치며 생분해 접시 ‘플러스네이처-오크잎’을 제작한 김현주 스튜디오를 연결해 보겠다.

 

여러 개의 접시를 겹겹히 쌓을 수 있어 공간 활용에도 좋다(사진제공: 김현주 스튜디오)

 

Q 김현주 스튜디오는 어떤 곳인가요? 이전에 진행한 프로젝트가 있나요?

 

김현주 스튜디오는 공예디자이너인 김현주가 운영하는 스튜디오로 가구, 조명, 테이블 웨어, 제품, 공공디자인, 조형물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소재로 현대 제품 속에 공예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하고자 합니다.

 

주로 돌(특히 대리석)과 한지(한국의 닥나무 종이)를 소재로 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대리석 가구, 조명 작품과 트레이, 접시, 화기, 촛대 등 테이블 웨어·인테리어 소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Q 친환경에 제품을 기획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을 하는 만큼 자연과 환경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지구 환경과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움직임이 크게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사용량은 세계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큰 움직임이 없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이에 친환경적 제품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Q 여러 식물들 가운데 오크잎을 주제로 디자인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초기 디자인 단계에서는 식물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기하하적인 형태는 물론 다양한 형태의 잎사귀들로 스케치와 샘플링 했습니다.

 

그 중 오크잎은 개성 있는 형태를 보여줌과 동시에 무언가를 담기에도 적당했습니다. 

 

또한, 올록볼록한 잎 형태는 손에 올리거나 잡았을 때, 편안한 그립감을 줄 수 있기에 선택하게 됐습니다.

 

Q 생분해 접시가 기존 일회용 접시와 어떻게 다른가요?

 

기존에 사용하던 일반적인 일회용접시는 스티로폼, 종이와 비닐코팅으로 구성됐으며, 플라스틱이 재료에 전체, 혹은 일부가 사용된 제품이 일반적입니다.

 

그에 비해 생분해접시는 100% 천연펄프로 제작됐고, 비닐코팅을 하지 않아 폐기 시 자연에서 쉽게 분해되며, 소각 시 플라스틱을 태울 때 나오는 유해물질이 발생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전자레인지와 오븐에서도 사용도 가능합니다.

 

한 손에 쏙 들어올 만큼 아담하다(사진제공: 김현주 스튜디오)

 

Q 제작 과정이 궁금합니다. 소재 개발 시 어려움은 없었나요?

 

현재 대두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과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맞추어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천연펄프를 선택했고, 한지(닥 섬유)를 접목하는 등 여러 시도를 했습니다. 1차적으로는 100% 천연펄프 제품을 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닐 코팅 없이 펄프만으로 기본 방수가 되는 접시를 만들기 위해 고압 성형이 필요하기 때문에 투자비용이 높은 금형을 제작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초고온 가열살균 압축방식의 가공으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두 번의 살균과정을 거치고, 밀도가 높아져 자연스레 견고함이 갖춰집니다. 

 

하지만 이전 과정에서 다량의 천연 펄프 원료가 사용돼 생산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일반 일회용접시보다는 가격이 높아지게 된 부분들이 까다로웠던 것 같습니다.
 

Q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지금은 오크 잎 형태의 생분해 접시 뿐 이지만, 다른 형태의 접시와 보울 타입의 생분해 제품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디자인마다 금형을 새로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금전적인 부담이 커서 당장은 많은 종류의 생분해 제품 제작이 어려우나, 1차 기획한 오크 잎 접시를 제작하고 이를 발판삼아 차후 지속적으로 여러 디자인의 생분해 접시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물건을 담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사진제공: 김현주 스튜디오)

깔끔한 디자인의 ‘플러스네이처-오크잎’ 생분해 접시(사진제공: 김현주 스튜디오)

 

에디터_장규형(ghjang@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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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디자인 #친환경 #플라스틱 #공공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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