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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인터뷰

일러스트에 담은 나, 주노(JUNO)

2018-08-27

주노(JUNO) 프로필 이미지©주노

 

“우리 동네 사는 내 친구 영수 같은데?”

 

한 컷의 일러스트의 메인 남자 그림을 보고 떠오른 느낌이다. 

 

자신이 느낀 감성들을 일러스트로 담아내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는 작가가 있다.

 

일상의 소소함, 청춘의 고민 등 다양하게 느낀 생각들을 짧은 멘트와 함께 한 컷의 그림체로 표현하기도 하고 새 출간 도서의 일러스트를 담당하는 등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주인공은 일러스트레이터 주노(JUNO)다.

 

그가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통해 일러스트레이터 주노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린 ‘그림도시’전 일러스트레이터 주노의 부스©Design Jungle

신경 쓰이는 일 - 모두 신경 쓰이는 일 한 개쯤은 갖고 있다©주노

 

Q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정글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 주노(JUNO)입니다. 주로 ‘선인장 캐릭터’와 ‘무표정한 남자 캐릭터’를 통해 제 마음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담고 있습니다.

 

Q 작가가 되기 전 어떤 일을 하셨나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가 있을까요?

 

작가가 되기 전에는 디자인회사에 다녔습니다. 그림은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퇴근 후 그렸습니다. 

 

그 그림들을 SNS에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고, 또 일이 들어오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일을 하고 있는 현재를 감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혼자 여행 - 나한테만 비가 내리는 기분©주노

 

Q 그림에 등장하는 선인장과 고양이, 소년 등의 캐릭터 탄생 과정이 궁금해요. 작가 본인이 투영된 캐릭터들인가요?

 

네. 제 내면의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선인장 캐릭터는 직장생활 할 때의 제 모습이라고 할 수 있고, 무표정한 남자 캐릭터는 현재의 제 마음을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제 모습이 아니기에 더 솔직한 마음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충전 - 충전이 필요한 존재들©주노

 

Q 작품의 에피소드나 아이디어의 영감은 어떻게 받나요?

 

주로 일상에서 얻고 있습니다.

 

어떠한 기분이 들면 잠시 기억해뒀다가 집에 와서 생각 해봅니다. ‘왜 그랬을까?’ 그리고 그 감정들을 그림으로도 표현해보고 글로도 써봅니다.

 

형태가 없는 제 감정들은 상상을 통해 형태를 만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이 저는 무척 즐겁습니다.

 

Q 일러스트들을 보면 혼자에 대한 생각들이나 자기고민, 외로움에 대한 고민 등이 느껴져요. 그러한 감정들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직장생활을 위해 서울에 올라와 혼자 자취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모든 게 생각처럼 되지 않아 외롭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런 감정들이 그림에 담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림을 통해 그런 고민과 상처들을 긍정적으로 위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완전한 어른 - 불완전한 나 자신을 숨기고 살아간다©주노

 

Q 그림도시에서 부스 인기가 엄청났어요. 인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또 기억에 남는 팬이 있나요?

 

인기 비결은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제 자신이 너무 즐거웠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그림을 보고 얼굴에 미소를 지어주시는 분들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 마음이 전달됐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억에 남는 팬들은 음... 많은 분들이 기억에 남았지만 그 중 어느 독자 분께서 어렵게 제게 다가와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고 말씀해주시고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게 ‘앞으로도 계속 작가 생활을 하고 싶다. 정말 오래오래 하고 싶다’는 깊은 다짐을 하게 해줬습니다.

 

Q 대만에도 책이 출간된 걸로 아는데요. 출간된 계기와 반응이 궁금합니다.

 

출판사 측의 노력으로 대만에도 저의 첫 번째 책 ‘그래도 좋은 날’ 이 출간됐습니다. 

 

현지 반응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인장이(선인장 캐릭터)가 대만에 가서 독자 분들을 만나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제 마음 이야기이기 때문에 대만 독자 분들 마음에도 보이지 않는 통로가 생긴 기분이 듭니다. 제게는 정말 소중한 경험이고 멋진 일입니다.

 

새로고침 - 내 마음이 매 순간 새로고침 되고 있다©주노

 

Q 영감 받는 작가가 있나요? (영감까지는 아니지만...좋아하는 작가?)

 

프랑스의 ‘장 자끄 상뻬’ 작가를 좋아합니다. 책을 좋아하게 된 것도 어릴 때 그 분의 책을 많이 봤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책 작업을 할 때 그분과 같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설레기도 합니다. 자신만의 그림체로 오랫동안 작업을 이어오시고 책 작업을 하시는 게 너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긴 계획은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그 그림에 제 마음을 담고 싶고요.

형태는 상관없습니다. 일러스트가 될 수 있고 웹툰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오래 하는 게 중요합니다. 오래 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느끼기에 앞으로 더 진정성 있는 그림을 그리고 의미 있는 작품들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Q 정글 독자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저도 대학생 때부터 ‘디자인 정글’ 사이트를 자주 봤었는데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돼 기분이 이상합니다. 제 인터뷰와 그림 읽어주시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움 - 그리움으로 채워지는 밤©주노

볼링핀 - 내 몫의 아픔을 맞이해야 하는 어른의 삶©주노

 

에디터_장규형(ghjang@jungle.co.kr)

사진제공_주노(J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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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시각디자인 #캐릭터디자인 

장규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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